국제
"진전 있어야 북미정상회담"…미 대선 전 가능성 일축
입력 2020-07-16 07:00  | 수정 2020-07-16 07:20
【 앵커멘트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앞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이라며 '보여주기식 회담'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한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기를 원한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 대담 행사에서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내놓은 대답입니다.

"미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궁극적인 충돌 해결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면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정상회담의 성사 요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 대선에 앞서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와 함께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겁니다.


앞서 지난 10일, 올해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반응이기도 합니다.

미 언론들도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이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을 깎아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올바른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기를 고대한다"며 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도 함께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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