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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비주얼+액션 甲→‘반도’를 뒤집다 [이남경의 ARS]
입력 2020-07-16 06:50 
강동원 액션 사진=DB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대한민국 톱 비주얼로 꼽히는 배우 강동원은 날렵한 미모와 큰 키, 완벽 비율 등의 소유자로 많은 여심을 저격했다. 그런 가운데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도 불태우며 적극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의외로 액션이라는 장르에서 큰 두각을 보였다. 그런 그에 대해 이해를 해보기 딱 좋은 탐구 포인트는 ‘비주얼과 ‘액션이다.

훈훈한 비주얼로 대중들뿐만 아니라 같은 아티스트의 이상형으로 꼽힐 만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는 강동원은 2003년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데뷔했다. 그는 이 작품 이후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1%의 어떤 것,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늑대의 유혹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전우치 ‘군도 ‘검사외전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다.

그중에서도 강동원의 독보적인 비주얼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히는 것이 ‘늑대의 유혹이다. 인터넷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가 특징인 이 작품에서 그는 정태성 역을 맡아 애절하면서도 적극적인 연하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비오는 날 이청아와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일명 ‘우산신은 두고두고 회자 되고, 계속해서 패러디가 나올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그 속에서 강동원은 청량하면서도 하이틴의 느낌을 잘 살려 비주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강동원 비주얼 사진=DB

이와는 다른 결로 비주얼 충격을 선사한 작품은 ‘군도와 ‘검은 사제들이다. 대부분의 작품에서도 강동원의 비주얼은 한층 돋보이고 빛났던 것은 맞지만, 이 두 작품에서는 도포와 사제복이라는 소재가 그를 더욱 새롭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후광, 꽃가루 등의 논란 아닌 논란도 따라붙어 웃음을 자아냈다.

‘군도에서는 조윤 역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악역으로 분해 독기 가득한 모습과 함께 장발, 화려한 검술 액션 등을 선보였다. 여기에 상대 배우 하정우와 액션신에서 두 꽃가루가 뿌려졌지만, 관객들 대부분이 ‘강동원에게만 꽃가루를 뿌려준 것이 아니냐. 하정우의 장면에서는 보지 못했다라는 웃픈 의혹을 제기해 이슈가 됐다.

이와 비슷한 결로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은 신부들도 인정한 핏을 자랑, 다소 패기 넘치며 파릇파릇한 신입 사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검은 사제들을 본 대중들은 향로신에서 강동원에게서 후광을 봤다는 목격담이 속출, 더 나아가 드라이아이스를 깔아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는 강동원의 훈훈한 비주얼을 뒷받침 해주는 증거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자주 언급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강동원은 최근 유튜브채널 ‘문명특급 등을 통해 직접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 그를 비주얼로만 논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비주얼은 하나의 인기 요소일 뿐, 강동원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못 본채 할 수 없을 정도기 때문이다. 그는 매 작품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했고, 연기력 논란까지 완벽히 극복해 냈다. 여기에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액션신도 직접 마스터하며 액션 장인으로 등극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말한 ‘군도를 비롯해 영화 ‘마스터 ‘인랑 등이 대표적이다. 강동원은 ‘마스터에서 지능범죄 수사팀장님 김재명 역을 맡아 차가우면서도 냉소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카체이싱이라는 자동차 액션을 소화했고, 촬영 당시 부상을 당했다는 일화도 공개한 바 있다.
강동원 ‘반도 사진=DB

혹평을 많이 받았던 ‘인랑이지만, 그중에서도 강동원의 남산타워 액션신은 이 작품의 베스트 장면으로 꼽힌다. 특기대원 임중경(강동원 분)과 공안부 요원의 대결을 실제 첩보 요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화려하고 빈 틈 없는 액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에서 강동원은 한 단계 더 발전한 액션 마스터 장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반도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액션 스쿨에서 특별히 배울 게 없다더라. 거의 다 배웠던 거라고 그랬다. 상급자 코스를 마친 거 같다”라고 말하며 액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반도를 통해 고스란히 증명했다. ‘반도에서 강동원은 수준급의 총기 액션과 함께 한층 날렵해진 맨몸 액션을 선보이며 막강한 타격감을 선사해 극을 보는 내내 통쾌함을 선사했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시원한 액션을 수준급으로 선보이는 강동원, 그렇기에 이번 ‘반도에서 그의 비주얼 변신과 통쾌한 액션 역시 충분히 관객들에게 기대를 심어주기 적합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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