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19 증시 폭락에 상반기 ELS 발행금액 40%↓
입력 2020-07-15 15:38 
[자료 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전년 하반기 대비 39.6% 감소한 31조55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7조6585억원) 대비로는 33.8% 줄었다.
발행 형태별로 살펴보면 전체 발행금액 가운데 공모가 81%(25조5613억원), 사모가 19%(5조9939억원)를 차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은 해외·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4%인 26조5016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13.5%인 4조2442억원을 차지했다.

해외지수인 S&P500과 EUROSTOXX 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20조473억원과 19조2857억원이 발행돼 직전반기 대비 각각 40.9%, 36.3% 감소했다. HSCEI, NIKKEI 225, 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직전반기 대비 각각 32.3%, 41.9%, 20.3% 줄었다.
국내지수인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역시 10조7198억원 발행돼 전년 하반기 대비 24.2%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77조2341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콩 시위발(發) H지수 연계 ELS 위기 우려가 컸던 1년 전(76조1685억원)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ELS 총 상환금액은 25조5061억원으로 전년동기(44조5243억원) 대비 42.7%, 직전반기(57조3735억원) 대비 55.5%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 상환금액이 18조3447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71.9%를 차지했으며, 만기 상환금액과 중도 상환금액이 각각 5조8969억원, 1조2645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23.1%, 5.0%를 차지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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