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4명이 한국인 '집단폭행'…경찰 수사
입력 2020-07-15 15:36  | 수정 2020-07-22 16:05

최근 제주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4명이 한국인 남성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오늘(15일) 폭행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인 A 씨 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0시경 제주시 연동의 한 골목에서 한국인 남성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국인 남성과 중국인 한 명이 먼저 시비가 붙자 함께 있던 중국인 일행 3명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집단 폭행을 저지른 4명 모두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에서는 불법체류자가 연루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제주시 노형동 거리에서 중국인 불법 체류자가 다른 중국인과 싸우는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해 우범자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간 다툼이 살인 사건으로 번져 불법체류자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33건이던 제주지역 외국인 범죄 건수는 2017년에는 644건, 2019년에는 732건으로 늘어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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