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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지연에 폭발한 벌랜더 "등판일에 이러면 어쩌려고?"
입력 2020-07-15 13:01  | 수정 2020-07-15 13:34
저스틴 벌랜더는 코로나19 검사 지연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팀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불만을 드러냈다.
벌랜더는 15일(한국시간) '스포츠 610라디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에 내가 선발 등판하기로 한 날에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어차피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대부분 음성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팀을 그렇게 저버리게 되면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검사 지연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벌랜더가 이렇게 물은 것은 팀의 훈련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두 차례 훈련을 취소했고, 이날은 조지 스프링어를 비롯한 세 명의 선수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약간은 절망스럽다. 메이저리그에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기에 그저 시즌이 개막되기전 문제가 해결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는 선수가 검사 결과가 약속됐던 것만큼 빠르게 나오지 않아서 경기를 놓치는 것은 시즌 중에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클릭 애스트로스 단장은 보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지역 검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는 현지시간으로 13일 기준 56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해서 선수들을 위한 검사 여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클릭도 휴스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 순위라고 강조하며 결국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준비한 인프라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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