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싱크탱크 전문가 "갤A퀀텀, 사이버보안 역사서 획기적 사건"
입력 2020-07-15 10:28 
SK텔레콤 자회사 IDQ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가 삼상전자와 SK텔레콤이 출시한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 스마트폰을 보안 역사의 "획기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서 허먼 미국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 겸 퀀텀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QAI) 의장은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5G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기고하면서 갤럭시A 퀀텀을 주요 사례로 언급했다.
갤럭시A 퀀텀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2.5 x 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 탑재됐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빛 알갱이(광자)의 무작위성을 활용해 기존 난수보다 패턴이 불규칙한 양자 난수를 생성해 서비스의 보안성을 높여준다.

기고문에서 허먼 박사는 "이 양자난수생성 칩셋 덕분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양자보안 데이터센터와의 연결을 포함해 5G 기반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성의 퀀텀 기반 스마트폰 출시는 이동통신뿐만 아니라 사이버보안 역사에서 획기적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기고문에서는 QRC 아메리카가 개발 중인 암호화 알고리즘(AES) 기반 보안 기술, 애자일PQ가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안기술 등도 5G 주요 보안 사례로 들었다.
그는 QRC 아메리카의 기술에 대해선 "네트워크 속도를 저하하지 않고 더 정교한 암호화 솔루션으로 데이터와 통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애자일PQ의 기술은 "어떤 펌웨어나 서버 구조에든 적용할 수 있는 양자 방어 소프트웨어"라고 소개했다.
한편 1961년 설립된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는 2018년 QAI를 결성하고 미국 정부의 양자지원법 제정을 이끌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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