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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2.13%↑
입력 2020-07-15 06:2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만664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만488.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코로나19 확산 추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 내 대표적 코로나19 확산지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집계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가 오는 27일부터 3만 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등 백신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산업과 에너지 등 경기 순환에 민감한 분야 주식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날 캘리포니아가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뉴욕 등은 방문자 규제가 적용되는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등 불확실성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기대도 주가 상승을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제를 돕기 위해 연준이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심화하는 중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으로 영해 및해양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해 양국 갈등 전선이 확대됐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남중국해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기업별로 결과가 다소 엇갈렸다.
대표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이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점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채권 등의 트레이딩 분야가 선전한 점이 전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웰스파고는 배당금도 주당 10센트로 대폭 삭감했다.
델타항공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델타항공은 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항공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로 오는 8월 예정됐던 운항 증편 규모를 1000회에서 500회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등을 소화하면서 증시가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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