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상승 영향` 6월 수출입물가 동반↑
입력 2020-07-15 06:01  | 수정 2020-07-16 06:07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달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기준)는 94.75로 전달에 비해 0.3% 상승해 2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 전과 견줘서는 수출물가가 6.0% 하락해 13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8.5% 하락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중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은 1.5% 내려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01.33으로 국제유가 상승 등에 기인해 전달 보다 2.5% 올랐다. 이는 2개월째 상승한 것이며, 1년 전보다는 7.3% 내려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8%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하락했다.
배럴당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5월중 30.47달러에서 6월중 40.80달러로 33.9% 상승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9.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8% 하락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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