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금도 장사 안되는데"…역대 최저 인상에도 경영계 불만족
입력 2020-07-14 19:20  | 수정 2020-07-14 20:47
【 앵커멘트 】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저에 그쳤지만 경영계도 불만족스러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최저임금이 오를 만큼 오른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도 안 좋아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심준수 씨는 올해들어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있습니다.

매년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떨어져 본인이 가져가는 돈은 100만 원 남짓, 최저임금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겁니다.

아무리 역대 최저 수준이라도 최저임금이 오르는 내년엔 90만 밖에 가져가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심준수 / 편의점주
- "인상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인력을 계속 줄여나가든지 폐업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하, 최소한 동결을 주장해온 재계가 실망을 금치못하는 이유입니다.

결국 청년층과 취약근로자의 취업난과 고용불안이 가중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 "이 정도의 인상안도 소상공인들은 감내하기 힘든 상황을 정부와 관계기관이 직시하기 바란다."

노사 모두 이번 결정에 불만족을 표하면서, 최저임금 결정이 노사 대결 구도로 흘러가지 않도록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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