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을 놓고 '미투 처리의 모범을 보였다'고 거론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 2차 가해하는 민주당 의원들 엉터리 사과로 끝낼 일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의원의 '죽음으로 미투 처리 모범 보이셨다'는 내용은 잔인하기까지 하다"면서 "피해자에게 박 시장 죽음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비겁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때려놓고 미안하다 한마디 하면 끝이냐"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윤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박 시장은)누구보다도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이었다"며 "고인의 숨은 유지가 존중되기를 희망한다. 고인은 죽음으로 당신이 그리던 미투처리 전범(典範)을 몸소 실천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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