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 정부가 대북 활동가를 방해한다'는 내용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기고를 게재한 데 대해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 주민의 알 권리 충족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14일 반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 주민의 알 권리 보장은 남북 간 긴장을 유발하지 않고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WP 웹사이트에는 '우리는 북한에 식량과 정보를 보낸다. 한국은 왜 이를 막으려고 하는가'라는 제목의 박상학 대표 기고문이 실렸다. 박 대표는 기고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김정은 정권의 거짓말과 세뇌에 대해 대안적 이야기를 제공하려는 활동가와 탈북자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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