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스위스 럭셔리 뷰리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 (Swiss Perfection)'을 인수했다.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하며 글로벌 뷰티 명가(名家)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3일 "스위스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Swiss Perfection)'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외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금액 등은 계약 관계상 비공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고급 스킨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인수작업이 마무리 되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스위스 퍼펙션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위스 퍼펙션은 1998년 론칭한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로 모든 제품을 스위스의 전통과 기술력에 기반해 생산하는 '100% 스위스 메이드(Swiss Made)'로 유명하다.
최첨단 노화방지 솔루션을 개발해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약 20개 국가의 최고급 호텔과 요트에 있는 스파와 프라이빗 클리닉을 통해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세럼과 크림류 가격은 50만~100만원대다.
스위스 퍼펙션의 핵심 기술은 아이리스 뿌리에서 추출한 '셀룰라 액티브 아이리사(Cellular Active IRISA)'라는 식물성 세포 재생 복합체로 이번 인수를 통해 이 원료 제조의 원천 기술도 확보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세계적인 뷰티 대기업들이 유럽의 고급 스파 브랜드를 인수해 사업 확장에 성공한 것처럼 스위스 퍼펙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국내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를 시작으로 화장품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어 2018년 한방화장품 '연작' 출시까지 화장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이번에 해외 럭셔리 브랜드 인수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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