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카카오M, 기획사·제작사 인수·합병→독과점 우려? 속내는…
입력 2020-07-14 10: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카카오M 김성수 대표가 각 기획사들을 인수, 합병하는 데 대한 '독과점' 우려 시선에 입을 열었다.
14일 오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카카오M 설립 이래 처음 진행된 이번 사업설명회에서 카카오M 김성수 대표이사는 회사 비전 및 향후 추진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성수 대표는 "카카오M은 패키징 서비스를 비즈니스의 핵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걸 위해 기획사 제작사 감독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표는 "기존 미디어에 있을 때 보면 결국 콘텐츠 잘 되려면 인프라가 잘 되어야 하는데, 불행히도 한국은 인프라 구조가 파편화 되어 있고 영세하다. 큰 기업에 늘 끌려다니고, 좋은 조건의 콘텐츠 모으기가 어렵다"면서 "근간은 건강한 인프라를 만들고자 함이다. 좋은 콘텐트 만들고자 하는 좋은 창작자를 건강하게 보호하고, 그들과 사업적 기회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같은 행보에 대한 일각의 '독과점' 우려에 대해 김 대표는 "같은 현상을 두고 한쪽에서는 독과점이라 보고 한쪽에선 발전이라 본다"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제작사, 기획사들이 여세하기 때문에 발전을 위해선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좋은 콘텐츠는 인프라에서 나온다. 체력을 키우고자 함이다. 시스템이든 노하우든"이라며 "독과점이라기보다는 이 업을 잘 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이 맞는 사람들간의 결합이라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이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그들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를 패키징 한 것이지만, 다음 스텝은 후배들을 키우는 것이다. 신인 작가 개발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규모 있게 하려고 한다"면서 "기본 인프라를 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만들 수 있는 구조의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M은 '콘텐츠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음악, 드라마/영화, 디지털 등 다양한 영역의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음악 콘텐츠 제작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지원 시스템을 통한 콘텐츠 생산, 프로듀서 중심 레이블 플렉스M 설립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드라마, 영화, 디지털 등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