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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워싱턴 레드스킨스, 팀 이름 변경 발표
입력 2020-07-14 00:38 
레드스킨스가 팀 이름을 변경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FL 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구단 명칭을 변경한다.
레드스킨스 구단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 레드스킨스 이름과 로고를 없애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월 4일 구단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이후 열흘간의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 팀 이름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
앞서 'ESPN' 등 현지 언론은 지난 주말 소식통을 인용, 워싱턴 구단이 이날 새로운 이름을 발표한다고 전했었다. 그러나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워싱턴 구단은 "댄 스나이더 구단주와 론 리베라 감독이 다음 100년동안 우리 스폰서, 팬, 지역 사회에 영감을 불어넣고 우리 자랑스럽고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프랜차이즈를 빛내줄 새로운 이름과 로고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레드스킨스'는 지역하면 '빨간 피부'인데 이는 인디언의 피부색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수 차례 이름 변경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스나이더 구단주는 차라리 구단을 팔겠다며 명칭 변경을 거부해왔지만, 이번에는 결국 요구에 따랐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고, 홈구장 명칭 사용권을 구매한 페덱스사를 비롯한 스폰서들이 구단 명칭 변경을 압박하면서 결국 움직이게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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