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셀코리아 5개월간 26조 역대최대
입력 2020-07-13 14:49 

지난 5개월간 외국인의 국내 주식매도액이 26조 4000억원에 달하면서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앞서 5개월간 최대 매도는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3월까지 22조 8000억원이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0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국내 상장주식 42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2월 이후 국내 상장 주식 순매도 흐름을 유지했다. 월별 순매도액은 2월 3조2250억원, 3월 13조4500억원, 4월 5조3930억원, 5월 4조62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매도액이 진정세를 보이긴 했지만 5개월간 26조원이 넘는 매도는 역대최고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월기준 연속매도기록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11개월"이라면서도 "5개월기준으로만 보면 당시 22조원대 대비 더 많은 매도가 나온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은 상장주식 541조588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0.9% 규모다.
외국인은 채권에서는 올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3조4360억원어치 채권을 순투자했다. 올해 1월 4조6230억원을 시작으로 4월에는 7조원 넘는 매수를 보이는 등 올해 순매수규모만 23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전체 보유 채권규모는 146조 5720억원으로 국내 전체 채권의 7.4%를 보유하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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