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배현진 '박주신 재검' 요구에 민주당 "도리 지켜라"
입력 2020-07-13 07:00  | 수정 2020-07-13 07:25
【 앵커멘트 】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친상을 치르려고 귀국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를 향해 병역비리 의혹을 해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주신 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는 2013년 '무혐의' 처분됐다"며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라"고 말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인 박주신 씨의 귀국을 언급하며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라고 적었습니다.

배 의원은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주신 씨는 지난 2004년 2급 현역 판정을 받고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입대 나흘 만에 귀가조치됐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병무청의 재신검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병역비리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박주신 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는 2013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배 의원의 문제제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틀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2012년 공개적으로 MRI 촬영을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제기한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했다면서, 유족을 향한 정치공세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모두 끝난 사안을 거론하며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댄다"며 비판에 나서며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배 의원을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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