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손정우 '범죄수익은닉' 수사 착수…이번 주쯤 아버지 조사
입력 2020-07-12 19:31  | 수정 2020-07-12 20:25
【 앵커멘트 】
경찰이 세계적인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 씨에 대한 범죄수익은닉 혐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쯤 손 씨 송환을 막으려고 아들을 고소한 아버지부터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법원이 미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요구를 기각하면서 곧바로 구치소에서 석방된 월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씨.

▶ 인터뷰 : 손정우 / '웰컴투비디오' 운영자(지난 6일)
-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처벌이 남아있는 것도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을 용인한 판사의 대법관 후보 박탈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줄을 이었고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찰까지 한국 법원의 인도 거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손 씨에 대한 남은 수사는 아버지가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직접 고소한 범죄수익은닉 사건.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미국에 추가 증거자료를 요청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손 씨 아버지를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손 씨의 범죄수익은닉 관련 공소시효는 2023년까지로, 혐의가 인정되면 추가 처벌이 가능합니다.

다만 최고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의 법정최고형은 5년인데다범죄 핵심인 아동청소년 위반으로도 1년 6개월에 그친 만큼 이를 넘어선 처벌이 나올진 의문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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