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해찬, 오늘 밤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빈소 조문
입력 2020-07-12 14:44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에서 추모객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밤 '6·25 전쟁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되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마친 뒤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 장군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백 장군의 과거 친일 행적 논란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백 장군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미래통합당은 백 장군이 대전현충원으로 안장되는 데 대해 반발하며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안장을 주장한 반면, 정의당은 친일 행적을 이유로 현충원 안장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은 관련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출처 = 연합 뉴스]
한편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민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국방위원장 입장에서 군의 원로였고, 6·25 전쟁에 공헌을 했던 점에서 애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 현충원 안장 문제에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절차를 다 검토했다는 얘기만 (유족에게서) 들었는데 그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라며 "시중에 이런 논란이 있다는 얘기는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전날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해방이후 국군의 창설에 참여한 후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낙동강전투에서 국군1사단의 전투지휘관으로서 휘하 부대원들과 함께 전공을 세웠고, 그 전투를 계기로 반격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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