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4.15 부정선거 특종을 주겠다고 해도 언론들의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민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들은 이제 기자가 아니다"라면서 "독재정권에 순치된 고액 봉급자,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편으론 4.15 부정선거를 세상에 알리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고 또 탄압 받고 있는 언론인이나 신문사, 방송사의 사례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이번 부정선거로 탄압 받고 있는 언론인과 부당한 압력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언론사들의 제보를 받고 있는 건 알고 계신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받은 제보를 국경없는 기자회에 보내고 있다"며 "제보 내용은 이메일과 전화로 접수하고 또 확인하며 정확히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15 총선 때 개표장에 있던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와 민 전 의원에게 전달한 공익제보자가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성동)는 지난 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모씨를 구속했다.
앞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한 의정부지법 김주경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4·15 총선 당시 개표장이 마련된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투표용지 6장을 몰래 가지고 나온 혐의 등을 받는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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