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노마스크'행보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현지시간)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공개된 장소에서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부상을 입은 장병들과 일선 의료 근로자들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DC 외곽 군 의료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진과 함께 월터 리드 의료센터의 입구 통로로 걸어 들어갈 때 남색 마스크 착용 차림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월터 리드 의료센터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의학적으로 취약한 병사들과 함께 있을 때를 포함, 의료센터에서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풀 기자단이 전했다.
풀 기자단에 따르면 그는 "나는 적절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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