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솔트룩스가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솔트룩스는 지난 7~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솔트룩스의 공모금액은 188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258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상장 이후 견조한 주가 흐름 및 공모 활성화를 위해 대다수 참여 기관에게 배정할 수 있는 시장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공모 물량 중 2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조합 15만주도 솔트룩스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모두 배정됐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솔트룩스만의 독보적인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봤고, 미래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상장 후 솔트룩스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플랫폼 사업이 가시화 될 경우, 높은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솔트룩스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존 전략적 투자자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와 국내외 파트너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을 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솔트룩스는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등 이미 구축·운영 중인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R&D) 및 클라우드 설비투자, 글로벌 신사업 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7월 기업공개(IPO)가 집중된 상황 속에서도 솔트룩스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20년의 업력과 솔트룩스만의 사업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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