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11시 긴급 NSC 소집
입력 2009-04-05 11:48  | 수정 2009-04-05 11:48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오전 11시에 긴급 소집됐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됐다구요 ?

【 기자 】
북한의 로켓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면서 청와대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헌법에 명시된 최고의 대통령 자문기관인 국가 안전 보장회의 NSC 도 오전 11시에 긴급 소집됐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정부들어 NSC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정부는 지난해 7월 북한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대응책 논의를 위해 처음으로 NSC를 소집한 바 있습니다.

NSC 가 열린 것은 발사장 주변에 장착된 로켓의 상당부분 덮개가 벗겨지고 로켓 탐지와 추적하는 레이더가 본격 가동하는 등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안보관련 고위 관계자는 "어제 북한이
발사하지 않은 것은 날씨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늘 발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료를 주입한 이후 2,3일이 지났다는 점도 오늘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의 로켓 발사 직전에는 어떤 특별한 징후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 등 주변국들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가 긴급 NSC 를 소집한 것으로 봤을 때 주변국과의 정보 공유로 인해 조만간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겉으로는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어제(28일) 안보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다 방면의 대응책을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인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철저한 공조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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