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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심판노조, 조 웨스트 심판 발언에 선긋기 나서
입력 2020-07-10 05:03 
메이저리그 심판 노조가 조 웨스트 심판의 발언에 대해 거리를 유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심판 노조(MLBUA)가 베테랑 심판 조 웨스트의 발언에 대해 선긋기에 나섰다.
MLBUA는 10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상황과 관련해 대중에 공개된 발언은 우리 메이저리그 심판 노조의 위치를 반영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보도된 웨스트 심판의 인터뷰에 대한 대응이다.
웨스트는 이 인터뷰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시즌을 출전하지 않더라도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시즌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너무 나갔다. "이 모든 죽음들이 코로나19 때문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어느 정도 기여한 것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들중 대부분은 원래 건강하지 못하던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13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전세계에서 가장 피해가 크다. 웨스트 심판의 이같은 발언은 이런 피해를 과소평가하는 의도로 비춰질 수 있었다. 그러자 심판 노조가 제빨리 선긋기에 나선 것.
심판노조는 "우리 국가와 전세계는 지금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심판들은 야구가 다시 열리게 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메이저리그 노사의 방역 잘차를 전적으로 지원하며 이 유례없는 시즌을 치르기 위해 평소와 다른 조건에서 일하는 것에 동의했다. 우리는 이번 시즌과 관련된 모든 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해주시는 분들의 끝없는 노력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이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어떤 개인적인 시각에 상관없이 우리는 시즌이 시작되면 정해진 절차를 준수하고 프로답게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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