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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3명이면 충분…손혁호, 허삼영호 상대 첫 위닝시리즈
입력 2020-07-09 21:31 
에릭 요키시는 9일 KBO리그 고척 삼성전에서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키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요키시·안우진·조상우.
키움이 9일 KBO리그 고척 삼성전에서 투입한 투수는 딱 3명이었다. 그리고 각각 승리, 홀드,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고 삼성에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거둔 키움이다. 5월 고척 3연전과 6월 대구 3연전에선 1승 2패를 했다. 35승 22패를 기록한 키움은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키움의 마운드는 안정됐다. KBO리그 에이스로 발돋움한 요키시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회초 야수 수비의 미스 플레이에 몰린 위기에서 첫 실점을 했으나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5최초 2사 2루에서 김상수의 2루타를에 추가 실점했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이닝 이터답게 7최초까지 책임졌다. 투구수는 104개. 평균자책점은 1.30에서 1.41로 상승했으나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한, 시즌 8승째(2패)를 거두면서 구창모(NC)와 공동 선두가 됐다.
백정현(삼성)과 가진 두 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요키시다. 이번엔 바뀌었다. 백정현은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4패째(4승)를 기록했다.

키움은 1-2의 5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전병우의 2루타와 박준태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서건창의 희생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일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날렸던 이정후가 이날 3루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다시 4번 타순에 배치된 박병호도 적시타를 치며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4-2.
남은 2이닝은 안우진과 조상우의 몫이었다. 둘 다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키움의 시즌 35번째 승리를 이바지했다.
안우진은 시즌 2홀드와 함께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 행진을 이어갔다. 조상우는 시즌 14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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