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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은 주장 선수의 팀" 동료들 추가 증언 공개
입력 2020-07-09 19:30  | 수정 2020-07-09 20:25
【 앵커멘트 】
폭행의 정도가 훨씬 심했던 주장 장 모 선수는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며 버티고 있지만, 결정적인 증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주시청 옛 동료는 "경주시청은 장 선수의 팀"이었다며 제왕적 권력으로 선수들을 괴롭혔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들려 드립니다.


【 기자 】
잠깐이라도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은 하나같이 경주시청 주장 장 모 선수를 '처벌해야 할 1순위'로 지목했습니다.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며 고 최숙현 등 후배 선수들을 억압했다는 겁니다.

"트라이애슬론계에서는 경주시청을 뭐라 부르냐면 장ㅇㅇ 팀이라고 불러요. 그 정도로 심해요."

"거의 장ㅇㅇ이 신격화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느껴왔어요."

장 선수가 이처럼 군림할 수 있었던 건 국내 최고의 실력과 감독의 절대적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독도 별 이야기를 못 하고 크게 제제를 못하셔요. 거의 둘이 한마음이라도 보면 될 거 같아요."

"그 사람 말이 법이었고 그 사람 마음에 안 들면 장ㅇㅇ 선수 마음에 안 들면 진짜로 난리 나요."

장 선수는 이 권력을 대부분 선수를 괴롭히고 길들이는 데 썼습니다.


"언제 터질지 몰라요. 시한폭탄 같은 사람이에요 장ㅇㅇ선수."

"목 말랐다가 물 한 모금 주면 엄청 좋아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사람을 말려요. 계속 자기의 마음에 들게 행동할 수 있도록. 그렇게 길들여요."

경찰에서도, 국회에서도 스포츠공정위에서도 철저하게 잡아떼는 장 선수.

▶ 인터뷰 : 경주시청 주장
- "(폭행 사실이) 없습니다. 같이 지내온 시간에 가슴이 아프지만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남자 가해 선수의 폭행 인정과 동료들의 잇단 증언 속에 심판의 시간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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