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 부동산 정책 맹폭…"21타수 무안타"·"속수무책"
입력 2020-07-09 19:20  | 수정 2020-07-09 20:12
【 앵커멘트 】
악화하는 부동산 민심에 야권에서는 연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이제 "속수무책" 상황까지 왔다고 비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구에 비유해 "21타수 무안타"라고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다주택 고위공직자 논란을 두고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수행하긴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제는 속수무책인 상황까지 오지 않았느냐…여론을 무마하려고 공직자들이 가진 부동산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정의당 역시 정세균 국무총리의 고위공직자 다주택 처분 지시를 두고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했고,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매번 민심이 들끓을 때마다 면피용 발언과 조치들을 쏟아냈지만, 의지를 갖추고 실천된 적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부동산 불패신화라는 말이 생겼겠습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차례 부동산 대책이 한 번도 통하지 않았다며 이를 야구에서 '21타수 무안타' 상황에 비유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무안타도 아니고 21타석 내리 헛스윙 삼진아웃입니다. 볼넷 한번 못 골라내고 선풍기 스윙만 하다가 삼진을 당했습니다."

안 대표는 또, 정책실패의 주범인 김 장관을 교체하고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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