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화상회의·온라인 세미나…정영채號 언택트 DNA 심기
입력 2020-07-09 17:35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정영채 사장(사진)을 비롯한 전 임원과 부서장급 300여 명이 참석하는 전국 부서장회의를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 사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본사 강당이 아닌 각자 사무실 자리에 앉아 사내 메신저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의견을 나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전국 부서장회의는 국내외 시장 상황과 리서치 전망을 공유하고 경영실적 및 사업부별 이슈 점검을 위해 매 분기 개최되는 행사"라며 "이런 중요한 대규모 회의를 온라인 방식으로 한 것은 증권업계에선 최초"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정 사장 취임 이후 급변하는 디지털 변화 흐름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 환경을 선도하는 금융투자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변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집중해왔다. NH투자증권은 이미 2018년 원격지 근무자 간 일대일 또는 다자간 회의가 가능한 사내 메신저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고객들과 소통에도 온라인 역량을 활용 중이다. 기존 고객용 오프라인 투자 세미나가 중단되자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6월 10~11일 이틀 동안 '2020년 하반기 전망 온라인 포럼' 특집방송을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진행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매달 진행하는 공개형 생애자산관리 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도 올해 4월부터 유튜브 실시간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했다. 4월에 주식 및 원자재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한 첫 방송부터 23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접속했으며 5월엔 부동산 투자 및 세금, 6월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쇼크 등 다양한 주제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언택트 전략은 고객들과 대면 접촉이 중요한 영업활동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연초에 출시한 'NH IM글로벌우량주랩'에 지난 1일 기준으로 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인 것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해당 상품의 자문을 담당하는 운용사 대표가 직접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웹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해온 것을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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