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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지랩, 항암제 신약개발 본격화
입력 2020-07-09 17:35  | 수정 2020-07-09 19:48
코스닥 상장사 뉴지랩이 개발하는 대사항암제 'KAT'가 올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이 예정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뉴지랩은 대사항암제 'KAT'를 개발하고 있다. 'KAT'는 3BP라는 물질을 이용해 암세포의 대사(에너지 생성)를 막는 기전의 치료제다.
9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뉴지랩이 개발하고 있는 'KAT'는 올해 간암과 고형암을 대상으로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KAT'는 현재 전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임상시험은 새로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 동물에 사용해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과정을 말한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간암과 담도암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전했다.
'KAT'는 고영희 박사가 개발한 신약으로 암세포 대사 이론에 따른다. 오 연구원은 "체세포 돌연변이설에 밀려 아직까지 대사이론이 항암제의 주류는 아니다"면서 "언젠가 주류는 바뀔 것이며 길게 보면 'KAT'는 향후 대사이론이 주류가 됐을 때 대중의 큰 기대를 받을 수 있는 역사와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박사는 뉴지랩 미국법인 공동대표 겸 CSO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대사항암제는 기존 표적치료제와 달리 모든 고형암에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한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뉴지랩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10.1% 상승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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