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의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는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한 대가들의 명화를 재현한 '버츄얼 미술관'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워진 가운데 제페토 앱을 활용해 색다르게 역사 속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가상 공간 속 미술관인만큼 연중무휴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2개 층 7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제페토 버츄얼 미술관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시대에 역사적인 작품들을 남긴 대가 17명의 회화와 조각상 등 작품 69점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제트에 따르면 지난 3일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15만명 이상 버츄얼 미술관을 방문했다. 이용자는 비대면으로 친구들과 미술관 내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명화 속에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제페토 버츄얼 미술관은 누구나 각자 상상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빌드잇(build it)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했다. 빌드잇 스튜디오를 통해 만들어진 공간은 지금까지 65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했고 1만5000명이 넘는 맵 제작자가 활동하고 있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는 "버츄얼 미술관 월드 개설을 계기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 루브르 등과 같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도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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