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최은미 기자 / 가해자의 뒤늦은 고백
입력 2020-07-09 16:28  | 수정 2020-07-09 17:08
최숙현 선수가 지목한 가혹행위 가해자인 감독과 주장, 그리고 남자 선수가 국회에 출석해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요.

이들 중 바로 이 사람, 남자 선수가 "사실은 내가 때린 게 맞다"며 진술을 번복하고 나선 것인데요.

폭행 사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도저히 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선배의 잘못을 들추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후배 선수들이 국회까지 가서 증언하는 모습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껴 용기를 냈다"고 말했는데요.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감독과 주장의 폭행 사실도 증언했습니다.

최 선수는 물론 본인도 감독에게 중학교 때부터 맞아왔고, 주장이 최 선수를 폭행하는 것도 한 달에 3~4번은 봤다고 주장한 것인데요.


실제로 감독은 이미 지난 2월 최 선수 아버지에게 모든 사실을 인정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었죠.

최 선수와 비슷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도 10명을 넘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던 것일까요?

가해자의 뒤늦은 고백,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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