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또 하나의 가족, MAN 트럭`…출고부터 `가화만사성`
입력 2020-07-09 15:25 
[사진제공 = 만트럭버스]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대부분의 트럭 운전사는 차주다. 트럭 운전사가 트럭·운송회사에서 일하는 유럽과 달리 개인사업자가 대다수다. 덩달아 몸값 비싼 트럭은 가족의 생계 수단이자 희망이며 '또 하나의 가족'이다.
새로운 트럭을 출고하는 날에는 가족의 미래를 책임질 또 하나의 가족을 맞이하는 생일 파티가 열린다. 온 가족이 출동해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외국과는 다른 한국의 독특한 출고 문화다.
만(MAN)트럭버스는 독특한 한국의 트럭 문화를 감안해 출고장인 PDI센터를 지난 2017년 경기도 평택에 세울 때 '가족'을 중요한 화두 중 하나로 삼았다.
만트럭버스코리아 PDI센터는 해외에서 생산해 수입된 차량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하기 전 차량을 최종 정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보완하며 보관하는 곳이다.

평택 PDI센터는 총 면적이 2만8969㎡다. 기존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에 있던 PDI센터보다 6배 가량 규모가 확대됐다.
센터는 최종 차량 조립 및 검수가 이뤄지는 PDI 및 어셈블리 2개동을 비롯해 사무실 겸 부품 창고, MAN 트레이닝센터, 완성차 보관 창고, 딜리버리센터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됐다. 총 16개의 더블 워크베이를 통해 차량 조립 및 검사, 보관, 인도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통합 처리할 수 있다.
트럭 출고 고객은 또 하나의 가족을 만나기 전 자신의 안전은 물론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질 새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기능 및 작동 교육을 받는다.
[사진 촬영 = 최기성 기자]
출고 고객이 바쁘게 이곳저곳을 다니며 교육받는 동안 함께 온 가족은 만트럭의 역사와 활동 기록물로 꾸며진 카페테리아에서 새로 맞이할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쉴 수 있다.
카페테리아 옆에는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키즈룸도 있다. 구내식당에서 점심도 제공받는다.
[평택 =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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