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 홈쇼핑방송인 공영쇼핑 최창희 대표가 올해 취급액 1조를 돌파시키고 흑자전환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영쇼핑은 9일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서 개국5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상반기 취급액이 4545억원을 기록해 이런 추세로 하반기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면 1조 전망도 가능하다"면서 "하반기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조기수립해 상승기조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영쇼핑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최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금년 6월까지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5개월 55억원 올해 상반기 흑자 76억원을 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들어서 비대면 쇼핑의 확산과 중기부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면서 인지도가 상승한 효과다.
공영쇼핑은 지난해 취급액 7156억, 당기 순손익 4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공영쇼핑은 2015년 7월 개국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올해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홈쇼핑으로 지정돼 노마진, 당사 직원 구매 원천 불가 등의 5대 원칙을 세웠다"면서 "공영쇼핑의 공적 가치가 폭넓게 확산되면서 인지도가 상승해 판매실적도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향후 5대 전략도 발표했다. 첫번째로 판매수수료·송출수수료 현실화, 두번째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강화, 세번째로 직매입 비중 확대, 네번째 자체 사옥 건립, 다섯번째로 디지털전환을 꼽았다.
최 대표는 "현재 전체 판매 물량 중 상반기 직매입 6.5%를 추진했고 매년 10%씩 늘려가 궁극적으로는 100% 직매입 시대를 열겠다"면서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재고부담을 덜고 공영쇼핑 수익성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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