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25개구 10년간 아파트 거래량 `노원구` 원톱
입력 2020-07-09 14:04 
최근 10년간 서울시 구별 아파트 거래건수 [사진 =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노원구가 최근 10년간(2010년 6월~2020년 6월) 서울 25개구 중 아파트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투데이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80만5605건 중 노원구에서 약 10%인 8만1189건이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5만312건 ▲강서구 4만7627건 ▲강동구 4만3621건 ▲성북구 4만2295건 순으로 집계됐다.
노원구는 해마다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구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1만1740건이 거래돼 서울 25개 구 중 최초로 거래건수 1만을 돌파했다.
노원구는 거래량이 많은 만큼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6월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3%(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 참고)로 서울에서 구로구(1.54%)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분양시장도 호황세다. 2017년 이후 노원구에는 총 5개 단지(일반분양 1333세대)가 분양에 나서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지난 2018년 분양한 상계동 '포레나 노원'의 경우 그 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평균 97.9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된 상계뉴타운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1월 '상계 센트럴 푸르지오(상계4구역)'가 첫 입주를 시작했고, 이달에는 상계6구역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21~97㎡ 총 1163세대 중 721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사업장 인근에 지하철 4호선 상계역·당고개역과 4·7호선 노원역이 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이유는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강남, 목동에 이른 서울 3대 학군 중하나인 중계동이 가까운 데다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등 높은 녹지 비율, 창동역~당고개역 지하화, 상계역~왕십리역 동북선 경전철 등 추진 중인 개발호재도 많은 만큼 당분간 주택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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