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퍼시픽이 `렘데시비르` 보다 50배 이상 강력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착수합니다.
경희대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장 강세찬 교수가 이끄는 컨소시엄을 통해 올해 안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골드퍼시픽은 자회사에이피알지가 경희대 강세찬 교수로부터 임상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을 인수했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오늘(9일) 밝혔다.
강세찬 교수가 이끄는 개발팀은 원료의약품 생산과 완제 의약품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들뿐 아니라 임상을 진행할 임상시험대행업체(CRO)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APRG64는 강세찬 교수가 천연물 기반으로 발굴한 신약후보 물질입니다. 강세찬 교수 연구팀은 올해 5월 C형 간염 치료를 목적으로 APRG64개발에 착수했으며 연구 결과 같은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치료제로서 효능 검증을 진행해왔습니다.
연구 결과 APRG64는 미국 식품의약처(FDA) 최초 코로나19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 보다 50배 이상 세포 `침입 차단`과 감염 후 증식 억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APRG는 코로나19 감염 예방뿐 아니라 감염 후 치료까지 가능하므로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들보다 진일보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미 코로나 19 치료제로 특허 출원도 완료했습니다.
해외 제약사들도 APRG64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아래에 중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촌`에 위치한 정밀의학기금회와 중국인민해방군 302호 병원과 APRG64의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APRG64는 자연 물질을 기반으로 하므로 한방 물질에 익숙한 중국제약사들로부터 투자유치 제의를 받고 있으며 국제 공동 임상 진행과 기술이전 요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골드퍼시픽의 관계자는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APRG64를 기반으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제2의 타미플루 개발에 성공하는 셈"이라며 "효능이 탁월하고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국내외 제약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