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녹음으로 뒤덮인 박물관…서울 '수직 정원' 처음 선보여
입력 2020-07-09 09:20  | 수정 2020-07-09 09:39
【 앵커멘트 】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가득한 도시, 다소 삭막하죠.
최근 식물을 활용해 건물을 짓는 이른바 녹색 건축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건물 벽면이 꽃과 나무로 만들어진 '수직 정원'이 첫선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빗물이 화분과 나무의 잎사귀를 촉촉하게 적십니다.

자세히 보니 하늘이 아닌 벽에서 나오는 물.

건물 외벽에 설치된 자동관수시스템이 인공 비를 내리는 모습입니다.


돈의문박물관 마을 안에 있는 서울도시건축센터 등 인접 건물 5곳의 외벽이 꽃과 나무들로 채워졌습니다.

▶ 인터뷰 : 손병도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 "미세먼지나 도심 열섬화현상으로 인해가지고 도심환경 개선을 위하고 도심 기온도 완화시키고 시민들에게 정서적 아주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벽의 꽃과 화분들은 시민들이 직접 만질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겨울철 시민들이 녹음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온실정원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돈의문박물관 옥상에는 이런 실외정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옥상정원을 학습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직 정원 조성에 들어간 총 공사비는 약 13억 원으로,

서울시는 올해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등 2곳에도 수직 정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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