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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모두투어, 2분기 역대 가장 큰 규모 적자 예상"…목표가↓
입력 2020-07-09 08:36 
[자료 제공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9일 모두투어에 대해 올해 2분기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추정치(-109억 원)보다는 나을 것 같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큰, 역대 최대규모의 적자라는 측면에서 부진한 실적임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단체관광(PKG) 수요 감소율이 전년대비 -100%로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최대한 인건비 중심의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각종 고정비용을 '0'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
다만 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수요가 -100%로 이미 최악의 숫자를 보여준 상황에서, 하반기 -100% 매출감소율이 이어진다 하더라도 8월부터 임직원의 휴직이 무급으로 전환되면서 회사 비용으로 처리되는 대표적인 고정비인 인건비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별도 기준 흑자전환까지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방향성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적자 축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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