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앙오션, 바이오 출사표…100억원 규모 메콕스큐어메드 지분 취득
입력 2020-07-09 08:36 

중앙오션은 바이오 플랫폼 기업의 지분 인수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바이오 시장 진출에 나선다.
중앙오션은 100억 원 규모의 메콕스큐어메드 주식 83만3000주(지분 17.71%)를 취득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47.23% 수준이다. 앞서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정재용 메콕스큐어메드 대표(39.02%)에 이어서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신주 취득 및 전환사채 발행 등 추가적인 투자로 임상시험 속도를 높여 신약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양사는 지난 5월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후 유럽 신약개발사와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치료제 후보물질을 유럽에 수출했다. 또한 바이오 부문에 대한 사업목적 추가 및 바이오 분야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메콕스큐어메드는 다양한 신약 기술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서 당사는 주력사업인 조선블록 제조 및 철도차량 부품 제조 부문 외에도 바이오 부문을 신사업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콕스큐어메드는 신약개발전문회사다. 지난 6일에는 세계적인 혈액암 치료용 주사제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의 경구용 투여경로변경신약 멕벤투(Mecbentu)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에 돌입하는 등 향후 멕벤투의 적응증 범위를 혈액암 외에 위암 등 고형암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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