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연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이종원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 씨를 고발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자신들에 대한 비난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사준모는 어제(8일) "두 사람을 고발한 이후 포털에서 조직적으로 사준모에 대한 악의적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모욕성 댓글이 달리는 것을 확인했다"며 댓글을 단 누리꾼 100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모욕 혐의로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준모는 "검찰로부터 돈 받고 고발 대행해주는 업체", "A당으로부터 돈 받고 사주받아 고발해주는 쓰레기들", "사기꾼들, 사(사기꾼)준(준비)모임" 등의 댓글이 허위사실이나 모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후 '배후설'을 제기하자 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초 검찰에 김 씨를 고발했습니다.
개국본 이종원 대표에 대해서는 '조국 수호' 집회 당시 후원금을 모으면서 개인 계좌를 사용하고 이용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업무상횡령에 해당한다며 고발했습니다.
사준모는 댓글을 단 누리꾼들의 신원이 특정되면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