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걸린 브라질 대통령, 마스크 안쓰고 2주간 수백명 접촉
입력 2020-07-09 08:01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최근 2주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백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자 수백명을 만나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도 했다.
또 이 기간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북동부 세아라주,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중서부 고이아스주 등 4개 주를 방문했으며 이 기간 8차례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비공개 모임도 3차례나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밀접 접촉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관저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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