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라톤 참가자 3명 참변, 음주운전車 뒤에서 그대로…
입력 2020-07-09 07:33  | 수정 2020-07-16 07:37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마라톤 참가자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30분께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A(30)씨가 말돈 쏘나타 차량이 B(61)씨 등 3명을 치었다.
이들은 부산시 태종대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리는 '2020 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2차로 가장자리에서 나란히 달리고 있는 순간 A씨의 차가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았다. 당시 해당 지점에 있던 마라톤 참가자는 이들 뿐이었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등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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