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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리는 알고있다` 첫방①] 조한선X강성연, 미스터리 살인사건 속 미묘한 공조 시작
입력 2020-07-09 07: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미쓰리는 알고있다'에서 조한선이 강성연의 도움으로 사망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극본 서영희, 연출 이동현)에서는 형사 인호철(조한선 분)이 양수진(박신아 분) 사망사건을 조사하며 속내를 알 수 없는 부동산중개업자 이궁복(강성연 분)을 만났다.
이날 인호철은 재개발을 앞둔 강남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양수진 사건을 맡아 조사를 시작했다. 자살, 타살 여부도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인호철은 이궁복의 도움으로 양수진의 집에 들어가 조사했다. 양수진이 평소 빚이 있고 사고를 당해 누워 지내는 엄마 윤명화(김금순 분)를 돌보던 중이었으며 우울증도 있어 약을 먹고있던 것을 확인했다. 윤명화의 목에서도 상처를 발견했다. 자세한 정황을 알아보기 위해 아파트를 속속들이 알고있는 이궁복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궁복은 양수진, 윤명화와도 친분이 있는 사이. 그러나 양수진의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인호철의 눈을 피해 휴대전화를 침대 아래에 숨기는 등 의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궁복은 아파트 재개발에 앞장서는 인물로 '집값'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주민들을 대신해 집값을 떨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부동산 매매를 전면에서 막으며 집값을 올려 주민들의 신임을 받고 있기도 하다. 부녀회장은 이궁복의 사무실에서 양수진의 죽음이 자의였는지 혹은 살해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전날 집 내놓은 애가 뛰어내릴 줄이야"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궁복은 또 인호철이 수사를 계속하는 것에 태클을 걸기도 했다. 이궁복은 인호철에 "왜 아파트를 들쑤시고 다니냐"면서 "다 된 재건축 망한다"고 불평을 했다. 그러면서도 인호철의 요청에 아파트 관련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인호철은 양수진이 기간제 교사였던 것을 알게되고 양수진과 가까운 사이라고 지목된 남선생의 소지품에서 여성 속옷을 발견했다. 이 선생은 양수진이 피팅모델을 하고있다는 것을 알게된 뒤 협박, 성추행을 하던 인물이다. 서태화(김도완 분)이 도와 성희롱을 하는 이 선생을 피한 적도 있을 정도.
서태화는 양수진이 704호에 사는 이명원과 불륜관계였다는 것을 알게된 뒤 이명원의 차를 부수며 나오라고 난동을 부렸다.
인호철은 또 양수진이 유학가기 일주일 전 어머니가 사고를 당했고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난 사실도 알게됐다. 양수진과 친했던 한 주민은 "어머니가 갑자기 좋아지면서 딸 이름도 불렀다. 재활과 검사에 돈이 많이 들었다"고 증언했다.
조사를 이어가던 중 양수진의 부검소견서가 나왔고 인호철은 추락해서 사망한 줄 알았던 양수진의 사인이 질식사이며 임신 중이었다는 것을 알게됐다.
'미쓰리는 알고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 하나의 살인사건 속 네명의 용의자가 여덟개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그 이면의 진실을 밝히는 이야기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서영희 작가의 작품인 '미쓰리는 알고있다'는 4회분 구성이라는 빠른 호흡 속에서 한 여성의 사망 속 진실에 다가간다.
연출을 맡은 이동현 PD는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스릴러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우리가 흔히 살고 있는 아파트라는 공간 안에서 각 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매력에 매료돼 연출을 자원했다"면서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 대본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말해 기대감을 모았다.
아파트 주민들과 양수진의 관계성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 가운데 양수진의 사망도 자살보다는 살해 당한 것에 무게 중심이 기울어졌다. 과연 양수진을 해친 진실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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