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캠프 합류 단계 코로나19 검사 결과 66명 확진
입력 2020-07-09 06:08 
메이저리그가 캠프 합류 단계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여름 캠프를 시작한 메이저리그가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SPN'은 9일(한국시간) 선수노조가 선수들에게 보낸 전자우편 내용을 입수, 메이저리그가 첫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선수와 스태프 등 총 3740명을 검사, 이중 1.8%에 해당하는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가 58명, 스태프가 8명이다.
이번 검사는 8일간 진행됐다. 검사 기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검사 단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먼저 체온을 측정하고, 타액 혹은 면봉을 이용한 코 검사와 PCR검사, 항체 검사를 위한 체혈 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격리 기간을 거쳐 검사를 통과한 인원에 한해서만 훈련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는 앞서 한 차례 발표를 통해 총 3185개의 샘플을 검사, 이중 1.2%에 해당하는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난 것은 선수들 중 캠프 합류가 늦어진 경우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이동하느라 팀 합류가 지연됐다.
이후 캠프와 시즌 기간 이틀에 한 번씩 검사를 시행하며 수시로 선수들의 상태를 관리할 예정이다. 이른바 '모니터 단계'다. 이는 이미 시작됐고, 검사 결과도 나왔다. 총 2111명에 대한 타액 검사가 완료됐고 이중 0.5%에 해당하는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 8명, 스태프 2명이다.
메이저리그는 캠프 초반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검사체 배송 작업이 지연돼 일부 구단들이 검사 결과를 받아들지 못하고 계획됐던 훈련을 취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유타주에 있는 연구소에서 검사를 진행중인 메이저리그는 보다 신속한 과정을 위해 검사 기관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