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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손현주, 안방극장 가득 채운 꽉 찬 존재감
입력 2020-07-08 15: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모범형사 손현주가 죄책감의 싹을 틔웠다.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에서 베테랑 형사 강도창 역을 맡은 손현주가 자신이 체포했던 사형수 이대철(조재윤 분)의 무죄 가능성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졌다.
7일 방송된 2회에서는 강도창은 오지혁(장승조)과 함께 박건호(이현욱 분)가 자백한 이대철 딸, 이은혜(이하은 분)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은혜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됐다. 이는 이대철의 무죄를 언론에 알리기 위해 박건호와 이은혜가 벌인 자작극이었던 것. 이은혜의 생존 사실이 밝혀지며 사건은 종결됐지만, 이로써 이대철이 무죄일 수도 있다는 의심은 강력해졌다.
이 외에도 확실한 취재원으로부터 이대철이 무죄라는 제보를 받았다는 진서경(이엘리야 분), 범행 추정 시각 이대철의 알리바이가 입증되는 CCTV 영상 등 이대철의 무죄를 밝힐 정황과 증거들이 하나씩 발견되자 강도창은 자신이 실수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 혼란스러운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처럼 손현주는 복잡한 심경의 강도창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시선 속에 변해버린 이은혜를 바라보는 시선에 죄책감을 담아내고, 강력한 단서인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표정만으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알리는 손현주의 깊이 있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손현주는 극중 이대철 사건 당시 살해 흉기를 분실한 윤상미(신동미 분)를 다그치는 강도창의 답답한 마음, 분노, 걱정 등 복합적인 마음을 그려내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오지혁과 작전을 짜 박건호를 유도신문하는 과정에서는 격렬한 행동과 높아진 어조로 상대방의 심리를 압박하는 등 베테랑 형사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손현주는 일상의 생활감을 담은 모습부터 극에 다다른 긴장감까지 형사물의 밀도감을 탁월하게 그려내는 연기 내공으로 손현주가 곧 관전 포인트인 ‘모범형사를 만들고 있다.
손현주를 비롯해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 등이 출연하는 JTBC 드라마 ‘모범형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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