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7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의 올해 실업률이 두 자릿수대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가 내년까지 지속돼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2차 발병' 시나리오를 가정한 전망치다. OECD는 내년 실업률은 다소 하락하면서 8.9%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코로나19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최상의 시나리오' 하에서도 실업률이 올해 4분기 9.4%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7.7%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도 훨씬 심각한 일자리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OECD는 우려했다. 당시 OECD 평균 실업률은 최고 8.66%를 기록한 바 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위기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가동하는 상황에서 거시경제 정책과 분야별 정책의 조합으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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