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 접대' 연루 2명 뇌물 혐의 추가
입력 2009-04-03 15:36  | 수정 2009-04-03 17:55
【 앵커멘트 】
전 청와대 행정관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한 다른 3명도 모두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방통위 간부와 케이블 업체 직원에게는 뇌물 제공 혐의를 추가해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앞서 입건된 김 전 청와대 행정관은 물론 장 전 행정관과 신 모 과장도 성매매를 하려 했다는 유흥업소 종업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들을 모두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성매매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술값을 계산한 케이블 업체 문 모 팀장에게는 성매매 방조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신 씨와 문 씨에게는 뇌물 제공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 인터뷰 : 손창배 / 마포경찰서 수사과장
- "신 모 전 방통위 과장과 문 모 팀장은 향응 수수 및 제공 혐의에 대해서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모 케이블 업체가 인수합병 인허가를 앞둔 상황이었고, 신 씨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관련업무를 하고 있어 로비차원의 접대일 수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 행정관 두 명은 승인심사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뇌물 혐의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문 씨와 처음 만난 사이였다며 로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청탁이 있었다면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술자리가 어떤 성격이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관련자들의 통화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술자리에 5명이 있었다며 일부에서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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