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일 "북, 4일 로켓 발사할 수도"
입력 2009-04-03 05:38  | 수정 2009-04-03 10:12
【 앵커멘트 】
미국과 일본은 오는 4일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판단입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연료 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신들이 일제히 미 국방성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이르면 4일 로켓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 로이터와 인터뷰한 미 국방성 당국자들은 북한이 4일로 예상되는 발사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도 북한이 준비 중인 장거리 로켓이 4일 일본 상공을 날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소 총리는 또 로켓이 발사되면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를 긴급 소집해 새로운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반대할 경우 기존 안보리 제재방안 시행을 강조하는 '의장성명'을 추진합니다.

한국은 특히 로켓 발사를 계기로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무기확산방지구상, PSI에 전면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도 정했습니다.

로켓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의 이번 시도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용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대포동 2호 때 문제가 됐던 것들도 다 해결됐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북한이 말하는 통신 탑재체를 궤도에 올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98년 대포동 1호 발사로 다단 로켓 기술의 핵심인 '단 분리기술'을 확보한 데다 기술협력 관계인 이란이 올 들어 우주발사체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는 미사일인지 로켓인지는 궤도 방향 등을 분석해 발사 후 30분이 지나면 미국 방공우주사령부(NORAD)의 분석을 거쳐 최종 확인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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