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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0km 거리서 당구 밎대결…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 8일 개막
입력 2020-07-07 00:00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사진=씰유나이트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토브욘 브롬달과 조명우가 약 8600km 거리에서 당구 맞대결을 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당구대회가 장기간 중단된 가운데 전 세계 당구 팬들을 위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당구 역사상 세계 최초의 비대면 당구 대회를 펼친다.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인 이 대회는 8일 시작으로 5일간 열리며 8명의 선수가 4인 1개 조로 나뉘어 예전을 거친 뒤 각 조 1, 2위가 준결승을 거쳐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각자의 집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경기를 진행하며 인터넷을 통해 상대 선수의 플레이와 상황을 모두 공유할 수 있다.
선수는 각자의 테이블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초구 포지션으로 모든 이닝이 시작되며 50점을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수비가 필요 없으며 오로지 공격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참가 선수로는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 선수권 우승자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3위)과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6위), 에디 멕스(벨기에, 4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5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11위) 등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아시아 선수로는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7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0위)가 초청받아 참가한다.
경기는 8일 오전 10시 30분(유럽 기준) 딕 야스퍼스와 다니엘 산체스의 경기로 시작되며 한국의 조명우는 오후 1시 30분 토브욘 블롬달과의 첫 대결을 시작으로 9, 10일 각각 한 경기씩 소화하며 예선을 치르게 된다.

상금은 참가 하는 모든 선수에게 1000 유로가 지급되고 우승자에게 1000 유로, 준우승 500 유로, 하이런을 기록한 선수에게 500 유로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모든 경기는 코줌 인터내셔널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전 경기 시청할 수 있다.

A조 : 딕 야스퍼스, 타이푼 타스데미르, 다니엘 산체스, 세미 사이그너
B조 : 토브욘 블롬달, 에디 멕스, 트란 퀴엣 치엔, 조명우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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