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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윤시윤X경수진, 장르물 명가 OCN `평행세계 미스터리` 통할까 [MK현장]
입력 2020-07-06 11: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장르물의 명가 OCN이 평행세계를 소재로 한 드라마 '트레인'을 내놨다.
6일 오전 OCN 새 토일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인'(극본 박가연, 연출 류승진 이승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류승진 감독, 윤시윤, 경수진이 참석했다.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 드라마.
최근 종영한 SBS '더 킹: 영원의 군주'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평행세계'를 소재로 하고 있다.

류승진PD는 '트레인'만의 차별점에 대해 "평행세계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다. 평행세계는 여러곳에서 많이 다뤄지는 소재다. 트레인은 연결된 통로를 통해서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과, 두 세계에 흩어진 단서를 합쳐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아버지의 죄를 대신 갚고자 하는, '속죄의 삶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과 아버지의 죄로 인해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타락의 길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으로, 경수진은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 '사랑으로 삶을 이긴 검사' 한서경과 '증오로 삶을 버틴 경찰' 한서경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윤시윤은 "시놉을 보지 않고 대본을 본다. 대본을 보니 재밌더라. 시청자들도 재밌어할 것 같은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경수진은 "살짝 부담감이 있었다. 주인공이 가져가는 감정선 자체가 쉽지않은 것이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감정선이 컸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지만, 배우로서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윤시윤과 함께한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2018년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이후 2년 만에 1인 2역으로 돌아온다. 윤시윤은 "연기적으로 풀려고 한다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와 B의 면을 정확히 나눠 교집합을 없애는 것만이 시청자 분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A는 B가 아닌 것처럼, B는 A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게 더 친절한 1인 2역 아닐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역량이 아닐까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한사람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연기하는 건 언제나 두려운 일이다. 배우는 시청자를 설득해야하는 의무가 있으니까, 불안하지만 나는 두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수진 역시 2017년 OCN '멜로홀릭'에서 1인 2역을 연기한 바 있다. 경수진은 "'멜로홀릭'에서 1인2역을 할땐 상황의 차이에 따라 보여지는 게 달라진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무엇보다 윤시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 윤시윤 없으면 안될 정도로 빠르게 전개되면서 굉장히 멋있게 나온다. 나는 꽃받침 역할이다. 재밌게 촬영을 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트레인'은 '번외수사' 후속으로 오는 1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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