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곽상도 '문 대통령 아들 시세차익' 주장에 김남국 "대구 의원이 잠실 집 얼마 버셨나"
입력 2020-07-06 10:38  | 수정 2020-07-13 11:05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아파트를 팔아 2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래서 대구 국회의원인 곽 의원님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로 얼마 수익을 보고 계신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정치공세 그만두고 `정책토론`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곽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한 명세를 보면, 올 상반기까지도 `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 건물(141.00㎡)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국토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 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이 올랐던데 정상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는 의원님께서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를 얼마에 사서 시세차익을 얼마나 얻었는지 궁금해하지 않겠다. 그냥 의원님이 돈 많고 투자 잘하신 거로 생각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국회의원이니까 폭로성, 일회성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그만하고 정책을 함께 고민하자"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곽 의원은 전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 아들도 현 정부의 부동산 가격 상승 혜택을 받은 수혜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준용 씨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아파트 84㎡를 2014년 4월에 3억 1000만 원에 매수했습니다. 준용 씨가 약 6년 뒤인 올해 1월 해당 아파트를 5억 4000만 원에 매도했으니 약 2억 3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게 곽 의원 설명입니다.

그는 "준용 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 대출을 받아서 산 투기 수요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 부동산 투기한 것이 사실인지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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