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극복 나선 중남미 한상(韓商)
입력 2020-07-06 10:37  | 수정 2020-07-06 14:16
구일회 중남미 한상연합회장이(왼쪽 여섯째)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현지 동포돕기 식량 전달식을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의 경제회복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상이 나섰다. 첫번째 액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동포 지원이다. 해외 동포 돕기엔 재외동포재단도 동참했다.
중남미한상연합회는 최근 중남미 9개국에서 쌀과 라면 등 식료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총 규모는 2만9000달러다. 대상은 현지 교민 중 형편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과 수입이 없는 1인 가구, 경제적 부양이 힘든 가구 등이다. 지원 국가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파라과이, 도미니카, 우루과이 등이다. 행사 슬로건은 '힘내자, 이기자 COVID-19'이다. 중남미 한상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구일회 중남미 한상연합회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재앙 속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한인동포들을 위해 중남미 한상연합회와 재외동포재단에서 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일회 회장은 파라과이 한상으로 양계회사 뉴트리 후에보(Nutri Huevos)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파라과이 양계시장 40%를 점유했다.
최상민 도미니카 한상 회장이(가운데) 도미니카 산토도밍고에서 한인 가정 식량 전달식을 하고 있다.
최상민 도미니카 한상 연합회장은 "작은 정성이라도 어려울 때 함께 나누고 힘들때 관심갖고 살피는 것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방법"이라며 "중남미 한상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힘든 교민들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젊은 한상들의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부회장이기도 하다.
박원규 콜롬비아 한상 회장이(왼쪽)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인 가정 식량 전달식을 하고 있다.
YBLN 회장을 지낸 박원규 콜롬비아 한상 연합회장도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 박원규 회장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식료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구일회 회장은 "중남미 지역의 빠른 경제회복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한상이 발벋고 나서야할 때"라며 "비대면 접촉으로 위축된 경제활동 재개와 역할을 다하기 위해 중남미 한상 연합 네트워크가 앞장서고자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한상인 김성균 중남미한상연합회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남미한상 네트워크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칠레 한상들이 현지 교민들에게 전달한 식료품들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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